밀로의 '비너스상'
시대별로 본 비너스 그림들..
「美(미)의 여신」 비너스라고 하면 대다수 사람들은 맨먼저 밀러의 「비너스」와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떠올리게 된다.

Botticelli, Sandro - 1445-1510 -
Italian/The Birth ofVenus
보티첼리의 그림은 바다에 떨어진 우라노스 신의 정액에서 태어난 비너스가 조개껍질을 타고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는 모습니다. 품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거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아프로스 aphros'를 어원으로 '거품에서 태어난 여자'라는 뜻)는 서풍(제퓌르)에 의해서 부드럽게 밀려져 키프로스 섬에 도착하는 데 거기에는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살펴보면, 그림 오른쪽이 계절의 여신 호라이이고 왼쪽은 제퓌르이다. 제퓌르와 포옹을 하고 있는 님프는 그의 배우자인 바다의 요정인 크리로스이다. 그리고 꽃(무슨 꽃인지? 아름다움의 상징인 장미꽃 같음)들이 아프로디테의 주변에서 바람에 흩날리며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 돋구고 있다.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보면 오른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또 왼손과 금발머리를 가지고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 있다. 이 부분에서 보티첼리가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최대한 아름답게 나타내면서도 순수한 사랑, 순결을 상징하는 그녀를 그린 것을 알 수 있다. 또 조개껍질의 밑에 그녀를 탄생시킨 거품을 그려 넣었다. 바다를 잔잔한 파도의 흐름으로 나타내기 위해 일정한 V자 모양으로 그려 넣었다.
그림에 사용된 색들을 보면 가을 초기를 나타내는 듯 하다. 서풍이 불고 봄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어두운 느낌이 있다. 또한 꽃잎이 흩날리고 나무들이 우거져 있다. 비교적 어두운 색감을 사용했고 계절의 여신 호라이가 들고 있는 옷의 색을 보면 따뜻한 느낌을 받는다. 이것은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림의 구도는 중앙에 아프로디테를 놓고 양 옆쪽에서 아프로디테 쪽으로 모이게 하여 중앙을 부각시키고 있는 구도이다.
위에서 알아본 바와 같이 보티첼리는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축복하고 아프로디테에 대한 찬사를 서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Titian (Tiziano Vecellio) - 1485-1576 -
Italian/Venus of Urbino

Titian (Tiziano Vecellio) - 1485-1576 -
Italian/Venus and Cupid with a Partridge

Titian (Tiziano Vecellio) - 1485-1576 -
Italian/Venus with a Mirror

Bronzino, Agnolo - 1503-1572 -
Italian/Allegory of Venus and Cupid
Spranger, Bartholom?us - 1546-1611 -
Flemish/Venus and Vulcan

Vel?zquez, Diego Rodriguez de Silva y - 1599-1660 -
Spanish/The Toilet of Venus (Rokeby Venus)

Boucher, Fran?ois - 1703-1770 -
French/Venus and Mars

Amaury-Duval, Eugene-Emmanuel - 1808-1885 -
French (La Naissance de Venus)

Cabanel, Alexandre - 1823-1889 -
Fnusrench/The The Birth of Venus
바다의 파도 위에 누워 떠 있는 아프로디테는 모든 남성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여체로 그려져 있다.
카발레의 그림에서 아프로디테는 이제 잠에서 깨어나려는 듯한 동작으로 몸에 어떠한 흠도 없이 깔끔하게 처리되어져 있다.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와 깔끔한 피부, 긴 금발머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의 기준은 일정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아프로디테의 누워있는 모습과 팔의 움직임은 곡선으로 나타나져있어 역동적이다. 몸은 파도와 전혀 부딪힘이 없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눈은 감고 있다. 이것은 이제 막 세상에 나와 밝은 태양의 빛에 익숙하지 못해 하는 모습이다.
역시 이 작품에서도 아프로디테의 밑에 거품을 그려줌으로써 우라노스의 정액과 바다의 결합으로 거품 속에서 아프로디테가 탄생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아프로디테의 위에는 아기천사들이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탄생을 고동을 불어 세상에 알리고 있다.
또한 보티첼리의 그림과 달리 하늘과 파도의 모습이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마치 한 장의 사진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환상 속의 여인이 바로 눈앞에 있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사실적으로 그렸으며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들 앞으로 그림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그렸다. 그림에 사용된 색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파란색 계열을 사용함으로써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의 구도는 앞에서도 말한 것과 같이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강조될 수 있도록 앞에 전진배치 하고 있다.
카바넬도 보티첼리와 마찬가지로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나타내고 있으며 그녀의 탄생에 축복을 기리고 있다.
비너스와 아도니스
"비너스의 탄생"
아프로디테의 탄생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
다. 하나는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로서 헤파이스토스의 아내가 되었다.
이보다 보편적인 이야기는 아프로디테가 '거품'을 의미하는 것에서와 같이,
키프로스 섬의 파포스 근해의 거품 속에서 어른의 모습으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즉 크노소스가 아버지 우라노스d[의 남근을 절단하여 바다에 던지자
남근 주위에 정액의 거품이 모여, 여기에서 여신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녀가 섬에 올라오자 에로스와 기타 여신들이 마중 나오고,
그녀가 가는 길에 꽃이 만발했다고 한다.
비너스와 아레스
아프로디테는 헤파이스토스의 정숙한 아내가 되지는 못했다.
결혼의 유대를 소중히 여기는 헤라와는 달리, 색욕을 맡아보는 아프로디테는 초기 그리스 신화에서 매우 음탕한 여자로 간주되었다. 예컨대 아프로디테는 남편을 속이고 아레스와 정을 통하다가 태양신인 헬리오스에게 밀고 당했다. 남편인 헤파이스토스는 두 신이 나체로 껴안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로 침대를 덮어 그들을 붙들었다. 헤파이스토스는 다른 신들을 불러 두 신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포세이돈이 두 신을 용서하도록 헤파이스토스를 설득했다. 아레스와의 사이에 데이모스와 포보스, 테베의 왕 카드모스와 결혼한 하르모니아 등 몇 명의 자식이 태어났다. 그리고 아레스 쌍방의 성질을 가진 에로스도 두 신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에로스에 대해서는 올림포스의 신이 있기 이전부터 존재한 자연발생적인 신이라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아레스 이외에의 많은 남신들과도 정을 통했다. 디오니소스 신과의 사이에서는 거대한 남근을 가진 신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프리아포스, 포세이돈과의 사이에는 에릭스가 각각 태어났다. 헤르메스가 유혹했을 때는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았으나, 제우스가 보낸 독수리에게 샌들을 도둑맞자, 그 샌들을 헤르메스가 되찾아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와 정을 통했다. 그 결과 양성을 모두 가진 헤르마프로디토스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아테나, 아르테미스, 헤스티아 세 처녀신을 제외한 모든 신들에게 사랑을 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또 모든 신과 인간의 마음을 정복할 수 있는 띠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헤라가 남편인 제우스에게 잠시 트로이 전쟁에 대한 생각을 잊게 하려고 했을 때, 그 띠를 아프로디테에게서 빌려 남편의 마음을 자신한테 돌리게 했다.
아프로디테가 인간인 안키세스와 사랑에 빠진 것은, 마력을 가진 띠를 지니고 모든 신들의 마음을 농락하는 아프로디테를 징계하려는 제우스의 뜻에 의해서였다. 안키세스와의 사이에는 아이네이아스가 태어났다. 아프로디테는 그 밖의 많은 인간도 사랑했는데, 미소년인 아도니스를 사랑했을 때는 연적인 페르세포네와 다투었다. 아도니스가 멧돼지에 받쳐 죽었을 때, 이를 슬퍼한 아프로디테는 소년이 흘린 피에서 빨간 아네모네꽃이 피어나게 했다.
아프로디테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파리스의 심판 이야기다.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청받지 못해 분개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피로연 석상에 던진 황금사과를 둘러싸고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세 여신이 아름다움을 다투었다. 그 사과에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씌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제우스는 그 심판을 트로이의 왕자이며 아름다운 인간인 파리스에게 맡겼다. 세 여신은 모두 파리스를 매수하려고 했으나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그에게 주겠다는 아프로디테의 제의에 받아들여져, 파리스는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주었다. 이리하여 아프로디테는 신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되었다.
파리스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인 헬레네와 맺어지는 데에는 아프로디테의 도움이 컸던 것은 물론이고, 그 후에도 아프로디테는 헬레네를 단념하지 못하는 파리스를 음양으로 도와주었다. 그 밖에도 아프로디테는 사랑을 나누는 많은 인간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다. 예를 들며, 아탈란테의 환심을 사려하는 멜라니온(히포메네스)와 메데이아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손 등을 도와주었고, 상아조각을 사랑하게 된 피그말리온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자기 아들인 아이네이아스를 위해 카르타고의 여왕인 디도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
한편 아프로디테를 모욕하거나 아프로디테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처하는 자에게는 신이건 인간이건 가리지 않고 용서치 않았다. 뮈라의 어머니인 키니라스와 그녀의 세 딸, 암말을 종마와 교배시키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벌을 받아 암말에게 산 채로 먹혀 버린 글라우코스, 황소를 사랑한 끝에 괴물인 미노타우로스를 낳은 크레타 왕 미노스의 왕비 파시파에, 아프로디테 숭배를 게을리 했기 때문에 악취가 나서 남편들에게 버림받은 렘노스 섬의 여자들 등이 그 예다. 렘노스 섬의 여자들은 자기네를 버린 남편들을 모두 죽였다. 그리고 아르고나우테스 일행이 그 섬을 방문했을 때, 헤파이스토스를 즐겁게 해주려고 아프로디테가 여자들의 악취를 제거하자 그녀들은 일행과 정을 통했다. 또 애욕에 눈이 먼 테세우스의 아들 히폴리토스에게는 특별히 엄한 보복을 했다. 즉 계모인 파이드라가 히폴리토스를 애타게 사랑하도록 만들어, 히폴리토스가 거들떠보지도 않게 된 파이드라는, 히폴리토스에게 난행 당했다고 테세우스에게 말한 후 자살했기 때문에, 테세우스는 아내의 말을 믿고 아들을 추방했고, 저주를 받은 끝에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인간의 아들 아도니스에게 열중해 있는 아프로디테를 비웃은 뮤즈 중의 하나인 클레이오에게는, 역시 인간인 피에로스를 사랑하게 만듦으로써 보복했다. 아도니스를 둘러싸고 페르세포네와 아프로디테가 쟁탈전을 벌였을 때 두 사람을 중재한 뮤즈인 칼리오페에게는, 그녀의 아들 오르페우스를 죽게 하는 벌을 내렸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연인인 아레스와 정을 통한 새벽의 여신 에오스에게는, 인간인 케팔로스와 티토노스를 애타게 사랑하도록 하는 벌을 내렸다. 아레스와의 사랑을 헤파이스토스에게 고한 헬리오스에게는, 인간의 여자인 레우코토에를 사랑하도록 하는 보복을 했다. 그러나 입장이 역전되어 아프로디테가 수치를 당한 일도 있었다. 그것은 트로이 전쟁 때 디오메데스에게 상처를 입고 싸움터에서 도주하는 동안, 인간에게 조롱당한 것이다.
피그말리온과 상아조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