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로의 르네상스 걸작, 찢겨진지 460년 만에 복원

▲ ?아테네 학당?으로 유명한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 라파엘로가 1506년 완성한
?오색방울새의 마돈나?가, 훼손된 지 460여 년 만
에 완벽히 복원되어 다음 달 공개된다고
해외 언론들이 보도하였다.
이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 문화유산부 산하
자치기구인 오피피치오 델레 피에뜨레 두레에
의해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왔다.
성모 마리아를 중심으로 예수와 세례 요한을 나타내는
아기 두 명의 모습을 담은 ?오색방울새?는 라파엘로
가 이탈리아의 모직 상인 로렌조 나시의 결혼식 선물로
완성한 그림이다. 이 그림은 1547년 나시 가문의 저택이
붕괴하면서 17조각으로 찢어져 훼손되었다. 가로 77cm
세로 107cm 크기의 패널에 그려진 이 그림은, 못을
이용하여 다시 붙여졌으며 그 이음새를 감추기 위해
그 이후 계속해서 물감이 덧칠되었다.
10년간의 연구와 작업 끝에 오피피치오 복원소는 엑스레이,
CAT 스캐너, 적외선 카메라, 레이저 등을 이용하여 이 그림에
덧씌워진 훼손과 세월의 흔적을 지워버렸다. 라파엘로가
표현해 낸 아름다움을 다시 되찾은 이 그림은
피렌체 메디치 궁에 전시되었다가 본래 소장되어 있던
우피치 미술관에 반납될 예정이라고. 한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