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든 것은 일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행한 것은 한국에서 유행하죠. 한국의 정치, 금융 기업들이 일본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한국은 일본을 거의 답습하듯이 따라갑니다. 그래서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역시 한국에서 발생합니다. 부동산 버블이 생겼을 당시, 노무현은 강력한 세금정책인 종부세를 만들어서 버블을 잡으려고 했지만, 정권을 이어받은 이명박은 종부세를 해체하는 것과 동시에 각종 주택 규제를 풀고, 대규모 토목 사업을 하면서 돈을 풀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주택버블로 인해서 일본땅값이 들썩거릴 때, 그 집값을 유지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가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이명박이 했죠. 근데, 이명박은 거기에 한술 더떠, 개인과 가문의 이득을 위해서 일본보다 더 대한민국을 뒤집어 놨죠. 그 다음 정권은, 갑자기 유신시대로의 회귀를 꿈꿉니다. 여튼 다른 이야기를 다 제쳐두더라도 부동산 정책은 정확하게 일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 말은 1987년 일본의 부동산이 대폭락에 폭락을 거듭해서 1987년 당시 10억엔이었던 도쿄의 아파트가 지금은 200만엔에도 팔리지 않아 빈집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겁니다. 그것이 일본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본의 정책을 그대로 답습한 한국 역시 똑같은 사태가 터질것이라는 이야기죠. 지역별로 차이가 크지만,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지어진 집은 전체 가구수를 넘어섰습니다. 약 120% 정도 과잉 공급이 되었고, 약 100만채의 집이 2년 안에 공급될 예정이며, 여전히 어디선가는 선분양을 하고 있는 중이죠.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20년 쯤에는 주택과잉도가 140%를 넘어설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각 지방정부에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서 행복주택같은 임대 아파트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젊은이들의 벌이는 매우 적기 때문에 집을 사는 일은 없을 것이고, 고시원 같이 작은 규모의 집들을 임대해서 사용하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베이비붐 세대들의 집을 받아줄 수요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근데 서울과 그 근방에는 30년이 다 되어 가는 아파트들이 100만채 가량 됩니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가려면, 그 아파트를 팔아야만 하고, 팔 수가 없다면 재건축을 해야하지만, 20층 가까이 되는 아파트를 재건축 하려면 자가 분담금이 천문학적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 자가 분담금으로 지방의 좋은 아파트를 사고도 남을 정도가 되겠죠. 이 이야기는 지금 재건축 시장 붐이 불고 있는데, 실제로는 재건축을 할 수 있는 조합원이 많지 않으며, 대게는 재건축 붐을 타서 재빨리 노후화된 아파트를 팔고 나가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 재건축 붐을 타서 빨리 아파트를 팔지 못하면 그대로 죽는 다는 거 알기 때문에 지금 혈안들이 되어 있죠. 흐름을 잘못 타서 그런 재건축 아파트 사서 들어갔다가는 큰 손해를 보게 될 겁니다. 돈이 많은 사람들은 사던지 말던 지 맘대로 하면 되지만, 돈이 없는 사람이 큰 대출을 땡겨 들어가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월세는 여러분의 급여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월세는 물가 상승분을 따라갔지만, 여러분의 급여는 정부와 재벌의 농간으로 물가 상승분의 50%도 따라오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월세가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겠죠. 왜냐하면 2005년도에 제가 입사했던 모 기업에서 신입으로 연봉 4천을 받았는데, 2015년도에도 여전히 연봉 5천 수준이었으니까요. 10년 동안 물가는 거의 4배가 올라갔는데, 급여는 20% 수준밖에 인상이 되질 않았답니다. 여러분들이 미칠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함에도 미친듯이 낮은 이자에도 절대로 큰 대출을 끼고 집을 사셔서는 안됩니다. 차라리, 버린 돈 치고 월세를 사시고, 아끼고 아껴서 저축을 하십시요. 부동산 시장, 특히 아파트 시장은 파국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05년도에 부동산 시장에 버블이 낀 것은 6% 이상의 고도 경제 성장으로 인해 벌어들인 부가 쏠린 탓이었고, 그 당시 가계 빚은 고작 300~400조 수준분이 안되었습니다. 정부 빚도 300조도 안되고, 기업이나 금융도 아이엠에프 때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면서 상당히 튼튼했기 때문에 그런 폭등이 가능했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살벌한 매출 감소를 겪고 있고, 50%는 준부도 상태의 한계 기업들입니다. IMF 때보다 더 강력한 구조조정이 행해질 것이고, 수많은 실업자가 양산이 될 겁니다. 문제는 그 실업자들이 다들 큰 대출을 끼고, 집을 샀다는 겁니다. 직장을 잃은 이들이 대출 이자와 원금을 갚기는 불가능하므로, 집을 팔려고 합니다. 급매로. 대출이 연체가 되면 압류가 되고 경매로 넘어가겠죠. 지금 이런 집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가계 빚이 전세 대출까지 포함하면 2000조가 넘어가고, 정부 빚도 1500조 수준에 기업빚도 3000조 수준입니다. 이 빚은 모두 채권 형태로 외국인들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끼리 무효화할 수도 없는 빚입니다. 무조건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돈을 찍어내면, 환율이 요동치고, 국내 물가는 쳐올라가서 같이 뒤지는 겁니다. 지금은 아파트를 사느니 마느니의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로 생각을 해야할 때랍니다. 슬슬 지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송도 유령도시 이야기도 나왔는데, 대부분의 신도시가 그런 상황입니다. 아파트는 지어졌는데, 입주자는 별로 없는 그런 상황이고, 집단 대출로 빈집들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가 집단 대출 규제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니 곧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예전에 늘 썼는데, 2018년도에 집을 사시라고 했는데, 2017년도까지는 집 사지말고, 월세 살면서, 소비를 줄여서 돈을 저축하세요. 대부분의 재벌 기업들도 부동산 팔고 현금 자산 비축중입니다.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도,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현금이 돌리가 없으니 손해를 보더라도 크게 손해를 보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큰 대출 받아서 집 사지 마세요. 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