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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대는 취업난, 40대는 생활고…부산 `절망死` 가파른 증가세

kuwait park 2015. 12. 3. 21:29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1201.22001205352

 

본지 주요 원인 분석 결과 사회적 희망네트워크 필요



지난 3월 부산에서 스물아홉 살의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쓴 노트에서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는 내가 한탄스럽다. 희망 없는 세상에 사는 것보다 차라리 교통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뒤늦게 발견됐다. 

그는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로 고통받는 20대의 자화상을 보여줬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비정규직으로 2년 가까이 생활한 이 여성은 힘든 서울 생활을 접고 부모가 있는 부산으로 내려와 일용직으로 일했다. 그리고 시험을 통한 입사만이 안정적이라 느끼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하지만 100 대 1을 넘는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스스로 세상을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

사회에 진입해야 할 20대와 사회 주축인 40대가 청년 실업과 생활고, 가족 해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본지 취재팀이 지난해와 올해(10월까지) 부산의 20·40대 변사보고서 377건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취업과 학업, 빚으로 인한 자살이 41%, 40대는 생활고와 가족 해체가 원인이 된 것이 64%에 이르렀다. 사회복지연대 박민성 사무처장은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이다'는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의 주장처럼 20·40대 자살은 개인이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그 원인을 찾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학계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6명으로 자문단을 꾸렸다. 자문단은 회의를 통해 사회 구조적인 문제로 희망을 잃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20·40대 죽음에 '절망사'라는 이름을 붙였다.  

자문단은 "절망사는 개인이나 한두 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사회가 응답해 무너진 가족 공동체를 회복하고 민간 활동가가 앞장서서 관련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0·40대 절망사의 심각성은 부산에서 그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수치가 전국 평균보다 높다는 점에서 드러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부산지역 20대 절망사의 경우 10만 명당 7.9명, 40대는 15.4명이었다. 14년이 흐른 지난해 20대는 2.5배가 늘어난 19.7명, 40대는 2.7배 증가한 42.3명이었다. 부산에서 이 수치가 배 이상 늘어난 연령대는 20·40대다. 전국적으로 같은 기간 20대(11.1명→17.8명)와 40대(18.8명→32.4명)의 절망사가 증가했지만 부산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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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이 부산 지역지라서 부산이 부각된 모양

부산만의 문제는 아니겠죠.

조사를 제대로 하고 난 다음에,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겠죠.

출처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글쓴이 : 어디까지알아봤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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