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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

kuwait park 2015. 11. 4. 00:03




친구야,  

인생 별거 없더라. 


이래 생각하면 이렇고  

저래 생각하면 저렇고 

 내 생각이 맞는지  

니 생각이 맞는지  

정답은 없더라.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자.  

내가 잘나 뭐하고  

니가 잘나 뭐하나 


 어차피 한 세상 살다  

한줌에 흙으로 돌아갈 건데  

이 세상 누구도 영원한 삶은 없다네.  

화낸들 뭐하고,  싸운들 무엇하나.


 져주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뼈에 박히고  가시가 있는 말들도  

우린 씹어 삼킬  나이와 가슴이 있잖아. 


때로는 져주고 

 때로는 넘어가 주고  

때로는 모른 척 해주자.


그게 우리 아닌가.  

어차피 우린 친군데 그게 무슨 소용 있겠나? 

이왕 살다 가는 세상  그 무엇이라고.  

안 되는 거 없고  못할 것도 없다.


여보게 친구,  

어느덧 우리 인생도 이제 가을이 되었네그려. 


꽃피는 봄  

꽃다운 청춘 


그 좋았던 젊은 날들 이제 석양에 기울었지만 

고운 단풍이 봄꽃보다 낫다네. 

돌아보면 험난했던 세월  

자네는 어떻게 걸어 왔는가? 

모진 세파에 밀려 


주변의 벗들도  하나 둘씩 

단풍이 들어 낙엽처럼 떨어져 갈 가을 인생의 문턱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힘든 세월  잘 견디고 

무거운 발길 이끌며 여기까지 잘 살아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놓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찿아  

숙제 같은 인생 축제처럼 살자


남은 세월 이제 후회 없이 살아 가세나. 

인생 나이  60~70이 넘으면  

남과 여, 이성의 벽은 무너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부담 없는 좋은 친구들 만나 말동무 하며, 

 산에도 가고 바다도 가고 마음껏 즐기다  

언젠가 나를 부르면  자연으로 흔쾌히 돌아 가세나.


--모셔온 글--


출처 : 업장소멸
글쓴이 : 수목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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