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티 러쉬 (August Rush. 2007) 어거스트 러쉬(프래디 하이모어), 핑거스타일 기타연주,
얼핏 보긴했지만 이렇게 영화로 보니 상당히 흥미롭다.
부모를 찾기 위해 연주를 한다지만 연주를 하다보면
어느덧 온몸으로 리듬을 타고 스스로 흥에겨워 푹 빠져 들어간다.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라일라(케리 러셀)의 사랑이야기도 좋지만
위저드(로빈 윌리엄스)의 감초같은 악역,
돈 벌이에 어거스트를 이용하지만
천부적인 재질을 한눈에 알아보고
자신 나름의 음악이란 걸 소년에게 전해주는
거리의 악사가 여운이 많이 남는다.
누가 누구에게 한 말인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지만
"눈을 감아 음악이 들릴거야"라는 대사가 나왔다.
-이걸 찾기 위해서라도 한 번 더 보고싶다.
책「 바람의 화원 」에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형 영복이 신윤복에게 하는 말이었다.
"눈을 감아 색(色)이 보일거야."
눈에 보이는 많은 것들이 판단을 흐리게 하기도 하고
눈에 보여지는 것들 때문에 스스로를 속이며 살기도 한다.
눈을 감는 다는 것은 결국 마음으로 느끼라는 것이 아닐까?